

" 그 누구도 나를
부정할 순 없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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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프 철학자
메리골드|Marigold
M
Ásgarðr
20
175cm/62kg



소시오패스 | 교활한 | 비관적인 | 이기주의자 | 낮은 자존감

♠ 과거사
메리골드는 20년 -정확히는 29년 전- 가상현실세계 노르드에 인류를 백업할 당시, 임산부의 뱃속에 있던 아이였다. 평범한 가정 속에서, 앞으로 쭉 행복한 인생을 살길 바라며 메리골드라는 이름을 받고, 사랑을 듬뿍 받으며 자랄 것이었다. 그럴 예정이었다.
다만 가상현실세계에서 태어난 메리골드는 어릴 적부터 기묘한 시선을 받으며 자랐다. 평범하게 애정을 주는 듯 하였으나 묘하게 거리를 두는 듯한 느낌. 때문에 그는 어머니와 아버지를 기쁘게 하기 위하여 공부를 열심히 하여 늘 1등을 하고,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가족을 챙기며 누가봐도 착한 아이가 되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가족은 되려 그를 더욱 꺼리기 시작했다. 선물로 준답시고 부모님이 예쁘다고 했던 새의 날개를 부러뜨려 가져오거나, 나비의 날개를 찢거나… … 이런 건 하면 안 된다고 타일러도 타인의 고통은 모른다는 듯 돌아오는 왜? 라는 대답. 부모는 점점 메리골드를 무서워하기 시작했다.
부모가 자신을 무서워하고 있다는 것은 눈치채고 있었다. 그래서 이해하려고 했다. 감정이 아예 없고, 선천적으로 공감능력이 없는 것이 아니었던 그는 천천히 알아가기 시작했다. 타인의 고통, 슬픔 같은 것들을. 그러나 한 번 마음을 떠나보낸 부모가 다시 자식에게 순수한 애정을 주기에는 무리가 있었고, 결국 메리골드가 자신에게 시비걸었다는 것을 이유로 반의 친구를 교묘하게 상처입힌 것을 계기로, 둑이 터져버렸다.
써온 논문과 상을 들고 집에 돌아온 메리골드에게 돌아온 것은 칭찬이 아니라 두려움에 의한 분노였다.
그 애는 운동을 하는 애야. 그렇게 다리를 망가뜨리면 어떡해!
너 정말 우리 아들이 맞니? 진짜 우리 아이라면 이럴리가 없어!
네가 무서워.
네가 무섭단다.
어차피 넌 현실세계에서는 존재하지도 않는 가짜잖니.
가족들은 메리골드를 내쫓기 위해 집안 물건을 던지며 꺼지라고 소리쳤고, 가위가 그의 눈을 베어버린다.
이 일을 계기로 그는 줄곧 지켜왔던 자신의 정체성에 혼란을 겪은 메리골드는 결국 15살 무렵, 집을 나온다.
상처도 치료하지 않고 헤매던 그는 길가에서 자신을 밀러라고 소개하는 한 타투이스트를 만나게 된다. 밀러는 눈의 상처를 가리는 타투를 해주는 며칠동안만 메리골드와 함께하게 되었다. 단순히 길 지나가는 사람에 대한 호의로 타투 작업을 시작한 밀러는 굉장히 선한 사람이었고, 그 덕에 메리골드는 자신의 정체성을 알기 위해 인간과 세계의 근원을 알고 싶다는, 방향성을 정한다. 단 몇일의 짧은 만남이었으나 메리골드는 밀러에게 고마워하고 있다.
메리골드는 이후, 행복하라는 의미로 지어진 자신의 이름을 바꾸고 모르핀이라는 가명을 내세워 16살에 한 논문을 발표한다.
이제는 모르핀 스스로도 평범한 사람들처럼 살아가며 사랑받을 수 없다는 것은 알고 있다. 때문에 자신의 존재를 인정받고 살아있다는 그 목표를 위해서는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있다.
♠ 어딜가든 자신의 나이를 알게되면 원치 않는 시선을 받게되었다. 아.., 그 시기면 그렇겠군. 그것이 싫어 나이를 감추고 다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