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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해요, 이 말은 제가

​                  직접 전하고 싶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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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프 복화술사

에스텔 샤르망|Estelle Charmant

F

Ásgarðr

17

148cm/36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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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e_commi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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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련이 많은 / 사랑을 갈구하는 / 인간 찬가 / 현실 속의 이상주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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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과거

퍼피타운(puppetown), 인형을 중심으로 다양한 장난감을 제조 및 유통하는 완구 회사의 이름이다. 다양한 연령층을 타깃으로 한 제품과 멸망 이전 지구의 장난감을 구현했다는 점에서 상당한 인기를 끌었던 기업으로, 그곳의 사장이 바로 에스텔의 아버지였다. 이제는 사라져버린 기업이지만 말이다. 장난감 회사의 사장이었던 아버지를 두어 에스텔은 어릴 적부터 자연스럽게 다양한 장난감을 접해왔다. 아이가 가장 좋아한 장난감은 인형 종류, 그중에서도 몸통에 손을 넣어 움직이는 손인형(퍼펫)이었다. 어머니는 에스텔이 손인형을 가지고 노는 것을 보다 복화술이란 것의 존재를 가르쳐 주었고, 아이는 어머니의 말을 듣고 복화술에 대해 알아보다 그 매력에 푹 빠져 버리고 만다. 어린 날의 그 순간부터, 아이는 가장 소중히 여기던 고양이 인형들과 함께 복화술을 연습하기 시작했다. 어린아이의 삶에 부족함은 없었다. 퍼피타운의 사업이 승승장구를 계속해 집안의 재산은 유복했고, 성격이 소심해서 친구는 없었지만 그만큼 더 사랑해주는 부모가 있었다. 이게 자신의 꿈이 되어도 좋겠다고 생각할 만큼 좋아하는 취미도 있었다.

 

하지만 불행은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는 것이었다. 에스텔이 초등학교를 졸업하기 직전, 아버지가 빚보증을 서 주었던 친구가 도망을 가면서 아버지의 회사가 도산하게 되었다. 도산의 충격으로 아버지는 그만 가족들이 없는 틈을 타 목을 매고 말았고, 그 사실을 모른 채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온 에스텔은 그 모습을 목격하고 말았다. 아버지를 깨우려는 노력도 잠시, 충격으로 쓰러진 아이가 깨어났을 땐 이미 세상이 순식간에 뒤바뀐 후였다. 퍼피타운이 사라지고, 아버지가 사라졌다. 가지고 있던 재산을 처분하고, 아버지의 보험금과 오딘의 지원금을 모아 빚은 겨우겨우 갚았으나 남은 것은 아이와 어머니, 둘에게도 좁은 변두리의 단칸방과 고양이인형 한 쌍뿐이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가난을 감당하지 못한 어머니는 가지고 있던 돈을 모두 모아 자고 있는 에스텔의 머리맡에 놔두고 가출을 했다. (이후의 생사는 모른다) 세상이 또 한 번 바뀌었다. 하룻밤 만에 아이는 혼자가 되어버렸다. 에스텔의 곁에 있어 주었던 것은 하얗고 검은 고양이인형들밖에 없었다.

 

어머니가 집을 나간 후에 에스텔은 낮에는 학교에 다니고, 밤에는 근처의 문화촌에서 길거리 인형극을 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갔다. 오딘의 지원금으로 당장 굶어 죽는 일은 없었지만, 빠듯한 생활비를 벌기 위해선 가지고 있는 유일한 특기라도 이용을 해야 했기 때문이다. 비록 직접 목소리를 못 내더라도, 인형만 있으면 되었으니. 그렇게 복화술 공연을 하며 삶을 버텨낸 지 얼마나 지났을까, 인형극을 주의 깊게 보던 한 행인에게 그날따라 동영상 촬영을 허락한 것은 우연이었다. 하지만 에스텔은, 뮤는, 그 동영상이 본인의 삶을 다시 송두리째 바꿔 놓으리라는 것을 상상이나 해보았을까?

 

1-1. 에스텔이 대화를 꺼리면서도 복화술사로서 방송과 공연을 가까이하는 것은, 엄마가 자신을 찾았으면 하는 소망과 대중에게 사랑받고 싶은 욕망 때문이다.

1-2. 르블랑과 느와르는 에스텔이 어릴 적, 아버지의 회사에서 곧 신상품으로 선보일 예정이었던 시제품이었다. 총 두 번의 디자인 수정까지 거쳤으나 출시가 취소되어, 현재 세상에 있는 개체는 에스텔의 느와르블랑뿐이다. 즉, 여러 의미로 에스텔에게 단 하나뿐인 인형들.

1-3. 가끔 아버지가 안치된 봉안당을 보러 번외구역 헬을 방문하기도 한다.

  1-4. 어릴 적에 돈 때문에 많은 것을 잃어버렸고, 또 어머니가 저를 버린 것이 돈이 없어서라고 생각하고 있기에 돈에 가벼운 집착을 보인다. 돈을 많이 벌고 유명해지면, 언젠가 어머니가 자신을 찾아오지 않을까? 에스텔의 작은 희망이었다.  

 

2. 트라우마

아버지의 시체를 직접 목격한 충격 때문일까? 트리거가 눌리면 과호흡 등 여러 트라우마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선택적 함묵증. 원래 낯선 사람과 말을 섞는 것을 힘들어하기도 했지만, 아버지의 자살에 대해 진술을 들으러 왔던 경찰들과의 대화를 기점으로 뚜렷한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사람과 눈빛을 마주하는 것조차 두려워하며, 입을 열기만 해도 숨이 턱 막힌다고 한다. 그나마 흘려보낼 수 있는 목소리는 개미가 기어가는 목소리거나 더듬거리며 끊어지는 문장들뿐이다. 단, 이 경우는 자신이 직접 말을 할 때만 해당하며, 인형을 이용해서 복화술을 할 때는 전혀 그런 기색이 보이지 않는다. 인형은 연기라는 느낌이 더 강하기 때문일까? 본인은 복화술사이면서도 인형이 없으면 말을 하지 못하는 자신을 한심하게 생각하고 있다. 에스텔은 입을 열면 대중들의 환상이 깨지지 않을까, 상대방이 답답해하지는 않을까 두려워 좀처럼 입을 열지 않고 인형들을 내세워서 대화를 대신하고 있다.

 

2-1. 아버지와 어머니를 잃은 후 오딘의 지원으로 한동안 심리상담을 받았었다. 상담을 그만둔 건 몇 년 지나지 않았다.

2-2. 그래도 여전히 간헐적으로 부모를 잃었을 적의 악몽을 꾼다. 수면제는 내성이 생긴다는 단장의 핀잔을 듣고, 약 대신 숙면에 도움을 주는 아로마 오일을 상비하고 다닌다.

2-3. 아버지의 목숨을 앗아가고, 또 서커스단에서 단원들의 생명을 쥐고 있는 밧줄을 끔찍하게 싫어한다.

2-4. 의무교육인 중학교까지만 졸업했다. 공연하러 다니느라 바쁘기도 했고, 느와르블랑 없이 다른 사람들과 의사소통을 하는 것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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