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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 인생은 게임이랑은

                           다르니까요... "

「 혜성처럼 나타난 게임계의 신예, ROSE AUBE! 아직까지 그의 정체가 베일에 싸여있는 지금, 지금이야말로 게임을 사랑하는 노르드 거주민 여러분들이 주목할 때입니다! 과연 그는 이번에도 1위라는 명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인가? 」  ㅡ… 등의 유치한 나레이션 따위로 E스포츠 채널에 그가 소개된 것이 벌써 2년. 그의 첫 등장은 게임 시장에 새롭게 런칭된 FPS 형식 전략게임 「EP·캐스터」 에서였다.

 

 「EP·캐스터」 는 어느 날 갑자기 색을 잃어버린 세상에서 기억을 잃은 채 눈을 뜬 주인공이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과 만나 세계의 진상을 파헤치고 악과 대치한다는 내용의 에피소드식 게임으로, 메인인 스토리 진행을 포함하여 다양한 컨텐츠를 즐길 수 있는 오픈월드 게임입니다.

ㅡ EP·캐스터 공식 홈페이지 참조

 

「ROSE AUBE」 라는 닉네임으로 베타 서버 시절부터 이용자 리스트에 존재했던 그는, 얼마 지나지 않아 곧 게임의 전설과도 같은 존재가 되었다. 사실상 「EP·캐스터」 는 흥행 가치가 떨어지는 게임이었으나 다른 플레이어들의 흥미를 끌만큼 독특한 플레이를 선보였던 탓이다. 그 과정에서 허용되지 않는 게임 외 요소인 치트 등이 사용되었던 것 같기도 하지만… 운영진 측에서 제재 하기에는 조금 어려웠던 것이 실상 게임은 그가 다 살린

것이나 마찬가지였으니까.

 

「EP·캐스터」 에서의 모든 콘텐츠를 섭렵했다고 여겨졌을 즈음 ROSE AUBE는 서버를 떠나 다른 게임으로 옮겨갔다. 그런 식으로 그의 기록은 여러 게임에 남았다. 아무도 모르게 온라인 소규모 게임 대회에 참가해 손쉽게 우승하고 홀연히 떠난다든가 하는 그런 일들 역시 비일비재했다. 많은 사람들이 그에 대해서 논하고 간간히 저널의 소재로써 다루었지만, 따지고 보면 제대로 된 논점을 잡을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로즈 오브의 신상에 관해서는 알려진 것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그는 그 흔한 보이스 채팅조차 하지 않았고 심지어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정말 높은 확률로 가지고 있는 SNS 계정 조차도 없었던, 2199년의 거주민 치고는 희귀한 부류였다.

 

직간접적으로 접하는 사람의 흥미를 끄는 독보적인 플레이나 알려진 바가 없다는 신비주의 콘셉트, 그리고 무엇보다 본인이 명성에 관심 없어 한다는 점으로 봤을 때 ‘타인을 위한 엔터테이너성 자질이 뛰어남 ’ 이라고 판단한 오딘은 그에게 초세계급의 칭호를 부여하였다. 자극적인 엔터테인먼트와 약간의 가십거리는 인류에게 있어 늘 필요한 생활요소였고, 그는 그것을 제공 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적합한 자였던 것이다.

LOADING ROSE AUBE...

리프 게이머

로즈 오브|Rose Aube

M

Ásgarðr

26

184cm/66kg

02. 로즈 오브_수정.png
인지도 4.png
전신 뒤 후광.png
성격.png

수동적인, 유약한, 회의적, 직설적, 무감각

로즈오브.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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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OSE : 장미 

본디 그는 무대로 나오지 않는 사람이었다. 이름도, 나이도, 어디 사는 누구인지 전혀 단서가 없을 때 온라인 게임에서 뜨는 생일 축하 알람으로 오로지 생일만이 알려졌다. 겨울이 있다면 한창 추울 때의 2월 25일. 그에게서 얻을 수 있는 정보란 오로지 일상적인 시시한 내용들 뿐. 남들 다 축하하는 기념일에 집구석에 처박혀 있다든지, 별로 축하하고 싶은 생각은 안 든다든지, 시시하다든지… 척 보기에도 티가 나게 남들과 거리를 두었고, 팬이라며 나서는 사람들도 길게 상대하지 않았다. 게임에서 굳이 쓸 데 없는 말을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던가. 

 

누군가는 만들어진 이미지라고 생각하기도 했고, 다른 누군가는 그를 그냥 단순히 사회 부적응자 취급 하기도 했으나 본인은 자신의 존재에 대해서 다뤄지는 그 어떤 언급에도 일절 반응하지 않았다. 은연 중에 상대할 필요가 없다는 마음이 비춰지는 것 같기도 했다. 다만 얼굴을 볼 수가 없으니 진실을 누가 알겠는가? 대중들 사이에서 굳어진 로즈 오브의 이미지란 게임 천재, 히키코모리, 별종. 애초에 닉네임 부터가 남달랐다. 프랑스어에서 근거한 이름에 누군가가 물음을 던지니 노르드에 국적이 어디 있냔다. 

 

그런 그가, 털끝 하나 보여주지 않을 것 같았던 로즈 오브가 오딘의 부름에 기꺼이 응했다. 모두의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었다.


 

■ AUBE : 새벽 

꽤 큰 편에 속하는 신장과 길게 뻗은 팔 다리. 흑색과 청색이 섞인 머리카락에 밝은 하늘색 눈동자는 아쿠아마린의 색과도 언뜻 닮아있다. 길게 늘어진 앞머리는 한 쪽 눈을 가리고 있지만 그다지 불편한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 검은 테의 안경이 지적인 이미지를 주는 것 같기도 하지만, 실상 이미지 변화에 그리 큰 도움을 주지는 못했다. 캐릭터성이 의도치 않게 확실했던 탓이다. 

 

말을 더듬는 횟수가 잦고, 사람의 눈을 잘 마주치지도 않는 전형적인 소심한 성격을 가진 사람의 모습. 집 밖으로 나가 누군가와 교류해 본 적 자체가 꽤 오래 되었다고 한다. 그저 숨 쉬듯이, 일상처럼 게임을 하는 것 말고는 달리 뚜렷한 목적이 없었던 그는 꽤 남의 의견에 쉽게 휘둘리는 편이었으며 그야말로 이 혹독한 사회ㅡ누군가는 이상향이라고 칭했을지 모를ㅡ에서는 먹잇감이 되기 쉽상이었다. 본인도 그걸 알고 있었기 때문인지 세상과 마주하려 하지 않았고, 결과. 어쩌면 아직까지도 조금 어린애 같은 면이 남아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종종 이질적인 모습을 보인다. 문득 문득 반말로 시비를 거는 것 같은 말을 툭 던진다든가, 두 번 고려하지 않고 직설적인 의견을 내놓는다든가. 물론 곧바로 자책하며 사과하긴 하지만. 얼핏 보면 조금 반항끼가 있는 것 같기도 하다.


 

■ GAMER : ROSE AUBE 

거주 구역은 제 1존, 아스가르드. 유동인구가 많은 만큼 조용할 날이 많이 없었을 텐데 용케도 아스가르드에서 살고 있었다.

문제는… 모처럼 예술과 문화 시설이 밀집한 곳에 살고 있었으면서 그 모든 것들을 즐기고 살지 않았다는 점! 재미없는 녀석이라고 한 소리 들어도 반박할 거리가 없다. 일종의 엔터테이너 같은 직업ㅡ직업이라고 할 수 있을까?ㅡ을 가지고 있는 것과는 정반대의 인물상이다.

 

좋아하는 건 조용하고 어둡고 차분한 곳. 싫어하는 건 유동인구가 많은 곳. 오랜 실내 생활로 운동 능력은 저질 수준으로 떨어지나 순간 집중력이나 머리를 쓰는 것은 역시 뛰어난 편이다. 항상 들고 다니는 수첩에는 온갖 메모가 가득한데, 주제의 통일성 없이 그냥 무작정 떠오르는 것을 적고 다닌다고 한다. 취미는 딱히 이렇다 할 것이 없어서 할 게 없을 때에는 그냥 가만히 잠이나 잔다고. 혹은 책을 읽을 때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그런지 잡다한 지식이 많은 편.

 

종종 게임 서버에서 목격되는 증언에 따르면 잘만 돌아 다니다가 갑자기 전원이라도 끊긴 것 마냥 멈춰 서더니 엉망진창의 막무가내 플레이를 보인 적이 있다고 한다. 그럴 때 마다 약속이라도 한 것 처럼 채팅 금지가 걸린다고. 다른 플레이어들은 그것을 단순한 쇼로만 보고 있다. 실제로 주목을 받은 부분 중에 이 증언이 한 몫 하기도 했고.

토트백(수첩, 만년필, 안경 케이스), 휴대용 게임기, 소형 타이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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